두통(頭痛)은 환자의 자각 증상을 가르킨다. 무릇 수삼양경(手三陽經)은 종수주두(從手走頭)하고, 족삼양경(足三陽經)은 종두주두(從頭走頭)하므로, 수족(手足)의 육양경맥(六陽經脈)은 모두 상부로 두면(頭面)과 연락(連絡)된다. 외사(外邪)가 삼양경락에 침입하여 두부혈관을 충혈, 울혈시키면 두통을 일으키게 되는데 두부는 즉 삼양경에 속하여 있는 것이다. 동통의 성질에는 지속적인 동통, 아팠다가 멎었다 하는 동통, 규칙적인 동통 등이 있으며 두통에는 흔히 이명, 건망, 어지러움, 구역질과 구토 등이 동반된다.
동통부위는 안목과 두항이 빠질 듯이 아픈 정두통, 두의 한편 쪽이 아픈 편두통, 미심(眉心)과 미릉골통(眉稜骨痛)한 미릉골통으로 나누어진다.
원인별로는 발열과 오풍, 구갈, 심번, 머리가 팽만되면서 아픈 것은 풍열두통이고, 발열오한하고, 코가 막히고, 갈증은 없고, 머리가 아프면서 당기듯하며 찬바람을 만나면 더욱 심해지는 것은 풍한두통이고, 약간 열이 있으면서 오풍하고 사지가 시큰거리
한 쪽에 편중되고 쉽게 화내고 눈이 붉은 것은 간담의 화가 치성해서 생긴 두통이고, 머리가 어지럽고 은은하게 아프고 쉬고 나면 증세가 경감되며 정신이 피곤한 것은 혈허두통이고, 머리, 이마가 어지러우면서 아프고 가래를 뱉으며 가슴이 답답한 것은 담탁두통이며, 송곳으로 찌르듯이 머리가 아프며 부위는 고정적이고 눈앞이 캄캄하며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은 혈어두통이다.
1. 혈관성 두통: 여러 가지 유발요인에 의하여 두개내외의 동맥을 침범하여 혈관이 늘어나거나, 확장되거나 또는 염증에 의하여 박동성을 주축으로 하는 두통이 발생한다. 주로 스트레스가 중요한 유발요인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것들이 가장 흔한 편두통, 군발두통, 독성 혈관성 두통, 고혈압성 두통 등이 있고, 그 중 가장 흔한 편두통은 전조증상 이후 특징적인 간헐적 발작성인 박동성 두통이 있으며 오심, 구토의 자율신경계 이상이 수반되며 대개 가족력이 있다.
2. 긴장성 두통: 주로 심인성 요인에 의한, 즉 만성적인 띵한 두통으로 표현되는 긴장성 두통과 주로 경추문제로 기인된 기질적인 병변에 의한 급성 또는 아급성의 근육수축에 의하여 발생되어 후두부나 목덜미에 통증이 느껴지는 두통이 여기에 포함된다.
3. 두개내의 통증: 예민 구조들에 의한 두통 두개내의 부피를 차지하는 병인들로 종양, 혈종, 농양, 부종 등이 있고 염증성으로 뇌막염, 뇌염 및 뇌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뇌막자극에 의한 두통 등이 포함된다.
4. 두개외 병인에 의한 두통: 대개 눈, 코, 귀, 치아 및 구강의 염증성 또는 종양성 병변에 의하여 이 부위의 통증 예민 신경말단이 자극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직접적이 염증이 확인되거나 과거력이 있기 쉽다.
5. 신경통: 가장 흔한 것이 삼차신경통이고, 그 외에 설인신경통, 대후두신경통 및 비전형 안면신경통 등이 있다. 이들 신경통들은 통증의 성질이 순간적으로 전기가 통하듯 또는 찌르는 듯한 작열감으로 표현되며 대개 유발부위가 있고 이곳이 자극될 때 통증이 그 신경이 분포된 영역으로 발생하기 쉽다.
동통부위의 경락을 살펴서 국소 취혈하거나 해당 경락의 기혈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후두통에는 천주, 후계, 신맥, 후정, 풍지, 대저, 곤륜에 자침하며, 앞머리 두통에는 합곡, 내정, 상성, 인당, 두유, 양백, 찬죽 혈에 자침하며, 측두통에는 외관, 족임읍, 태양, 두유, 솔곡, 열결, 중저, 후계에 자침하고, 정수리 두통에는 백회, 용천, 태충, 내관, 행간에 자침한다. 약침요법은 장부의 허실을 살펴서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어깨 피로시 어깨를 함께 치료한다. 테이핑요법은 어깨의 바란스를 잡아서 뇌 및 두피, 안면으로 기혈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두통을 치료한다. 부항요법은 어혈을 제거하거나 두부와 어깨 부위에 기혈소통이 원활하게 하여 두통을 치료한다. 한약은 인체의 오장육부중 약하거나 두통과 연관이 있는 장부를 치료하며 인체를 건강하게 하고 두통을 일으키는 풍, 한, 습, 담음, 어혈 등을 제거하여 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