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지원자 28명 중 상당수가 박민과 박장범 체제에 충성"
KBS가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사장 선임이 KBS 정상화의 시작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박민·박장범 사장 측 인사는 사장이 되어선 안 된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8일 마감된 KBS 사장 공모에는 28명이 지원했다. 4명을 제외한 24명이 KBS 출신이다. 최근 MBC 사장 공모 결과 애초 유력한 후보군이 모두 탈락하며 어느 때보다 예측이 어려웠고, 사실상 정부 여당 개입이 전혀 없었던 첫 공영방송 사장 선임으로 평가받으며 '누구나 당선이 가능하다'는 전망 속에 이례적으로 지원자가 많았다는 평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 29일 낸 성명에서 “지난 3년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술친구로 KBS에 입성한 낙하산 박민부터 조그마한 파우치로 공영방송을 팔아 사장 자리를 차지한 파우치 박장범까지, 공영방송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치욕적인 시간이었다”며 “이번 사장 선임은 KBS 정상화의 시작이자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KBS본부노조는 “그런 의미에서 지난 3년간 박민, 박장범과 함께 권력에 복종하며 호의호식한 이들은 사장 후보에서 일찌감치 제외돼야 한다”며 “28명 중 상당수가 박민과 박장범 체제에 충성하며 자리를 탐했던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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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노조는 “박민 시절 총국장 자리를 받은 것도 모자라 수신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박민이 벌였던 술자리에 참석해 '이멤버 리멤버'를 같이 외쳤던 인물부터, 박민의 잘못된 수신료 정책을 앞장서 수행했던 인물까지 문제적 지원자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장범 체제에서 능력에 맞지 않게 과한 자리를 받았던 인물들 역시 뻔뻔하게 사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KBS의 편성규약을 망가뜨리고 제작 자율성을 위축시키는데 동참한 인물까지 지원한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한 뒤 KBS이사회를 향해 “사장 선임 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고,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사장의 조건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지원자들을 철저히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KBS이사회는 오는 10월20일 사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장범과 함께 권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