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대통령 선거를 내년에 치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마차도는 내년 7월까지 대선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파나마에 체류 중인 그는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로 출국한 이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미국은 정치적 체제 전환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국 정부는 마차도 대신 마두로 정권 부통령 출신인 델시 로드리게스 현 임시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이에 대해 마차도는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 이번 사태를 지속 가능한 진정한 승리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베네수엘라를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 대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가가 불안정해질 위험 없이 체제 전환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견해 차가 있는 부분은 전환의 속도와 시기에 대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이미 준비가 돼 있다는 .을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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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생일인 내년 7월 24일에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매우 뜻깊은 날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메가날리시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마차도의 예상 득표율은 61.2%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3.1%)을 압도하고 있다.
마차도는 미국 정부가 관리·감독 중인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 관련 정보가 더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베네수엘라 국민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통성을 갖춘” 정부가 들어서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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