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에 '사물 바른시각으로 보라' 설전…좌아하게 표현
윤상현 "그만해라…국민들 대통령의 SNS 설전 바라는 것 아냐"
▲황정민 TV조선 기자가 2026년 10월3일 뉴스7 스튜디오에 출연해 최근 부쩍 활발해진 이재명 대통령 SNS 이용을 두고 이런 소통방식이 장。도 있지만 현안을 풀어가는데 도움될지 다른 목소리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7 영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들어 SNS 이용이 잦다는 지적에도 되레 횟수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지지층의 이견에 반박하는 등 더욱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TV조선 기자는 이런 직접 소통 방식을두고 “장。도 있겠지만 현안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를 두고 다른 시각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게 SNS에서의 설전이 아니다”라며 “이제 SNS 그만하고 민생을 돌보라”라고 쓴소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새벽 0시 X에 한 정청래 의원 지지자로 보이는 누리꾼이 지난 2일 X에 <이 대통령, 정청래와 4시간 만찬…“국정 현안·당내 사안 공감대”>라는 기사제목과 함께 “청래 좀 고만 괴롭히시라. XX 다구리 해놓고 불러다가 '우린 공감한다' 그러시면 너무 잔인한듯 ..”이라고 쓴 글을 리트윗(인용)한 뒤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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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 이용자 이름을 거론한 뒤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받아들여 보시면 어떨까 싶다. 정 전 대표님도 나름 생각과 판단이 있으신 분”이라며 “정 전 대표께서 전당대회 직후 자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정 전 대표님 입원 당시 제가 위로 전화 통화중 만나기로 하여,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후 만찬회동을 한 것이지 그 분이 저에게 끌려 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말라”라고 썼다.
황정민 TV조선 기자는 같은 날짜 '뉴스7' 스튜디오에 출연해 “이걸 포함해서 조금 전까지, 오늘(3일) 올라온 게시물만 4개다. 어제는 7건이 올라왔고요, 많게는 9건이 게시된 날도 있다”라며 “지난주부터 양이 확연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황 기자는 전했다. 황 기자는 “여권 내에서 이 대통령 검찰개혁 의지가 후퇴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커졌던 것도 직접 나서서 불식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된 거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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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기자는 올리는 내용의 성격도 그동안은 국정 성과 홍보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주요 현안에 직접 대응하고 반박하는 게시글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한 뒤 △여권 내 반대로 인선 절차가 늦어진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관련 의혹 반박 3차례 △우크라이나와 북한 포로 송환 공개 문제를 두고선 격앙된 어조로 사과 요구 등의 사례를 들었다. 황 기자는 “이 대통령의 이런 직접 소통 방식이 장.도 있겠지만, 현안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를 두고서는 다른 시각이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개인의 분노가 외교를 집어삼키는 순간 대통령의 SNS는 외교 수단이 아니라 리스크'라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새벽 X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 지지자로 보이는 이용자의 이 대통령-정 의원 회동 소식 비난 글에 대해 사물을 바른 시각으로 보라면서 반박하고 있다.(일부 강조표시) 사진=이재명 X 갈무리
이 대통령이 '좌아하게'라는 표현도 논란이다.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우아하게'에서의 '우'를 진보진영을 뜻하는 '좌'로 바꿔 쓴 표현이다. 황 기자는 “주로 친명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은어다보니, 친노 친문 전통 지지층이 주로 찾는 게시판에는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다”라며 “반대로 이 대통령 지지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선 '역시 소통의 왕'이라는 호응이 많았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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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만 TV조선 주말앵커는 “야당에서도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민 갈라치기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진영 안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성대 JTBC 기자는 1일 '뉴스룸' '비하인드뉴스'에서 신조어 '좌아하다'를 둘러싼 논란을 소개했다. '주로 지지층에서, 쓰는 표현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는 건 어떤 의미인가, 지지층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있겠고,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쪽도 있을 수 있다'라는 오대영 앵커 질의에 이성대 기자는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런 것까지 알고 있는 대통령, 정말 SNS 소통에 진심이라고 환영하는 모습이 있는 반면,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언어로서는 부적절하다라는 비판이 당연히 나온다”라고 답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말은 개인 정치인의 SNS와는 무게가 다르다”라며 “국민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SNS에서의 설전이 아니다. 대통령의 한마디는 지지층만 듣는 말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듣고 국제사회가 지켜본다. '좌아하게' 같은 진영을 연상시키는 언어도, 외교 현안을 둘러싼 거친 X 설전도 이제 그만하라. X를 들여다볼 시간에 민생을 들여다보라”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도 '좌아하게' 표현을 두고 ”일상적인 언어에까지 굳이 정치적 좌우를 끌어들여 지지층을 향한 언어유희를 던지는 모습에서 대통령이 강조해 온 통합과 품격은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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