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60대 여성이 사소한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니드투노우(Need To Know)’ 캡처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하면 정상적인 골수 기능이 마비된다. 이런 질환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고 한다. 발병하면 면역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방치할 경우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최근 영국에서 60대 여성이 사소한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온몸에 멍… 치과 검진 계기로 진단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Need To Know)’에 따르면, 도라 윈슬렛(61)은 2020년 말 침구에 동전만 한 핏자국이 생긴 것을 보고 피부에 상처가 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 주 후 온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멍이 들기 시작했고, 숨이 차면서 안색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도라는 이를 자신의 활동적인 생활 방식 때문이라고 여기고 진료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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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조금씩 악화돼 입안에도 피가 나는 물집이 여러 개 잡혔다. 치과 의사는 정기 검진을 위해 방문한 도라에게 물집이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실시했고, 이틀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내렸다. 베개의 핏자국은 혈소판이 부족해 혈액이 응고되지 않으면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도라는 항암치료와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이식된 조직이 환자의 세포를 자기 몸의 것이 아니라고 인식해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앓으면서 병세가 다시 악화됐다. 적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2주마다 수혈을 받아야 했고, 2022년 1월까지 수혈을 받은 끝에 기력을 。차 회복할 수 있었다. 치료를 계속한 끝에 2023년 8월 진료를 마지막으로 재발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쉽게 멍들고 어지러우면 병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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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증상으로는 혈소판 감소로 인한 멍, 코피, 잇몸 출혈, 1~2mm의 작은 。상 출혈, 혈뇨, 혈변 등이 있다. 정상 혈액세포가 줄어들면서 피로감과 빈혈이 생기고, 정상 기능을 하는 백혈구가 줄어 감염 위험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발열, 폐렴, 구내염, 항문 주위 감염, 피부 감염이 생긴다. 수주에 걸쳐 증상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와 골수검사를 통해 혈액세포 수와 이상 세포 유무를 .검한다. 진단 후에는 2~3가지 항암제를 함께 사용해 백혈병 세포를 최대한 제거하는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한다. 완전 관해에 도달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백혈병 세포가 남아 재발할 수 있으므로 항암치료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다.
국가암지식센터에 따르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명연장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성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관해 유도 치료 후 완전관해에 도달하는 비율은 60~70%다. 60세 미만에서는 65% 이상이다.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반드시 혈액종양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도 치료 후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