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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산업재해 유가족들과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보도를 해왔다고 생각해요.”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6일 열린 경향신문 창간 80주년 비전선포식에는 정·재계 인사는 물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 장기 독자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경향신문의 주요 보도가 담긴 행사장 앞 패널에 걸음을 멈추고 지난 80년사를 살폈다. 1946년 10월6일 창간호부터 1949년 여적 필화 사건, 1970년 전태일 열사의 분신과 근로기준법 제정을 촉발한 평화시장 실태 보도 등이 담겼다. 태안 화력발전소 산재 사망 노동자인 고 김용균씨의 모친인 김 대표는 패널에서 기획 기사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보도를 발견한 뒤 “사건이 지나가면 기억에서 흐릿해지는 게 마음이 불편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 산재와 같은 부조리를 없애는 데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비전선포식은 팝페라그룹 라포엠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나비 모양 무인기(드론)가 날개를 펄럭이며 무대 위를 누빈 뒤 ‘아침의 나라’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이 한국과 경향신문의 굴곡진 현대사를 실감나게 묘사했다. “거짓말 아니하는 것만으로도 혼란기의 고덕이 되리라”는 창간사와 함께 초창기 경향신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한국 근대 문인들이 소개됐다. 염상섭 초대 편집국장, 정지용 초대 논설주간, 김동리 문화부장, 박인환 사회부 기자, ‘여적 필화 사건’ 당사자인 주요환 논설위원 등이 영상 속에 나타났다. 박종성 경향신문 사장의 기념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야마토5게임방법 . 박 사장은 무대에 올라 창간 80주년 이후 경향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미래 비전을 선언했다. 정치권과 종교계, 금융권과 시민사회, 산업계와 체육계를 아우르는 주요 인사 22명이 한 무대 위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며 창간 80주년을 축하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황인숙 시인 등이 함께했다.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전통무용 오방신장무 공연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경향신문은 진보적 성격을 띠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 노력하는 언론”이라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진실을 잘 보도하는 노력이 보여 믿을 만한 신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향이라는 단어가 천주교에서 ‘세계를 아우른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을 강조하며 “창간 80주년을 맞아 온누리에 평화가 올 수 있도록 경향신문이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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