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시광교회 목사가 1일 서울 영등포구의 사무실에서 공개강연과 독서클럽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국민일보목회자포럼(공동대표 이정규 조영민 허요환 황덕영 목사, 조은하 교수)이 지친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와 함께하는 공개강연 ‘나의 목회 실패담’과 독서클럽이다. 이 목사는 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목회 현장에서 겪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걸어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최근 목회자들이 교회 규모와 상관 없이 ‘지금 하고 있는 목회가 옳은가’ ‘이 목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란 질문 앞에서 혼란을 겪는다고 봤다. 목회와 신학 분야가 사회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것도 목회자들의 고민이 커지는 한 요인이다.
그는 “전통 교회든 개척 교회든 사역지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다”며 “답을 찾아주진 못하더라도 함께 고민을 나누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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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강연에선 특히 목회자의 성공담보다 실패담에 주목한다. 성과를 낸 목회자의 방법론을 배우는 데 익숙한 한국교회 문화에서 실패 과정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 목사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삶을 논할 때 어떻게 성공했는지는 궁금해하지만, 어떻게 실패했는지는 잘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의 성공엔 아홉 가지 실패가 있을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목회 현장에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이를 서로 격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개강연 후에는 소규모 신청자들과 독서클럽을 진행한다.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복있는사람)를 네 차례에 걸쳐 읽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다. 그는 이 책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저자인 유진 피터슨이 성과주의적 목회와 목회의 본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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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유진 피터슨은 성과를 넘어 목회자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목회를 감당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저자”라며 “좋은 스피치나 강력한 은사도 중요하지만 목회자에게 좋은 성품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이 책은 목회뿐 아니라 목회자 자신을 돌아보고 가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독서클럽은 신학 스터디가 아닌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공동체적 사랑을 경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그는 “목회자들이 책을 매개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격려를 받았으면 한다”며 “저 역시 같이 배우고, 위로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강연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리며 선착순 마감한다. 독서클럽은 다음 달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독서클럽 특성상 목회자와 신학대학원생으로 신청자를 한정한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한국교회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목회자들의 초교파 연합이다. 소규모 모임인 목회라운지를 운영하며 목회자들의 수평적 교제와 영적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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