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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영신교회 목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교회 본당에서 미소 짓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붉은 벽돌로 지어진 외관이 인상적인 서울 양천구 영신교회(김상호 목사)에는 출입구가 두 개다. 하나는 예배당과 통하는 교회 로비와 이어지고, 다른 하나는 교회 1층에 자리한 ‘카페 쉼’으로 바로 연결된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카페 및 교회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지난달 30일 이곳 카페에서 만난 김상호(52) 목사는 “교회 바로 옆 어린이공원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물 마시고 싶거나 화장실 갈 일 있으면 편하게 온다”고 말했다. 이날도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 자연스레 교회 화장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김 목사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의 편의를 위해 가족 화장실도 마련했다”며 “동네 주민 중엔 ‘예수는 안 믿지만 화장실을 쓰게 해줘서 고맙다’며 익명으로 감사헌금을 한 분도 있다”고 전했다. 공간을 여니 지역과 영혼이 보였다 교회는 화장실과 음수시설뿐 아니라 예배 공간 곳곳을 지역에 개방하고 있다. 놀이시설이 갖춰진 유치부실을 평일엔 지역 주민이 키즈카페로 활용토록 예약제로 대여해주는 식이다. 해당 공간 입구엔 ‘유치부실’ 대신 ‘푸른 풀밭’이란 문패도 달아 비종교인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힘썼다 카카오바다이야기 . 그는 “종교가 없는 분들이 교회에 한 번 들어오는 게 얼마나 어렵느냐”며 “이들에게 교회 문턱을 낮추는 일 또한 복음을 직접 전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주력 사역 역시 지역주민 누구나 맘 편히 참여할 수 있도록 종교색을 덜어냈다. 영유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영유아 토들러 음악회’와 영어회화 및 발성·스피치, 각종 악기 강좌로 구성된 ‘영신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내년쯤엔 아카데미 내 ‘남성을 위한 쿠킹 클래스’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등의 강좌도 개설한다. 김 목사는 “아카데미 강사로 섬기는 성도분들께도 ‘복음을 전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자’고 강조한다”며 “하나님께 받은 재능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 또한 선교이자 사명”이라고 했다. 교회는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이 오가며 성경말씀을 접하도록 카페 입구엔 책갈피 형태의 ‘말씀 처방전’을 게시하고 있다. 여기엔 ‘위로가 필요할 때 보면 좋은 말씀’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성경구절이 담겼다. 김 목사는 “‘사람이 온다는 건 곧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이란 시구도 있지 않나. 모바일 일본 야마토 게임 잠깐이라도 교회를 찾은 분의 삶을 위해 목사로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마을 축제에 교회로는 유일하게 부스를 차리고 아이들에게 팝콘과 슬러시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평생 배우는 성도·목회자 되길 55년의 역사를 지닌 교회는 4년 전 내부를 리모델링한 이후 이들 사역을 본격 시작했다. 리모델링 과정엔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당회원뿐 아니라 청년들도 참여했다. 이들에게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 공간 활용법 제언을 듣기 위해서였다. 리모델링 후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역을 진행하고 공간을 공유하자 。차 청년 및 3040세대가 교회를 찾아왔다. 김 목사가 2016년 부임 당시 150여명이던 성도는 현재 4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3040세대와 청년이 교회 내 다수를 차지하며 교회학교 학생도 100명에 달한다. 교회 내 이러한 변화를 일군 데는 그의 공이 크다. 고신대에서 기독교교육을, 고려신학대학원에선 목회학을 전공한 김 목사는 경기도 일산 벧엘교회(박광석 목사)와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등지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다 2016년 이 교회에 부임했다. 모바일 릴게임 손오공 교육부서의 경우 보직이 자주 변경되는 교회 문화 가운데 15년간 청년부에서만 활동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 목사는 “제가 청년 시절 방황을 많이 하다가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래서인지 청년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사역하면서 조국 교회 청년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는데 이를 이찬수 목사님 등 여러 선배 목회자가 잘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 부임한 후 그가 지역주민에게 공간을 여는 일과 함께 가장 힘쓴 건 성도·사역자 교육이다. 목회 중 백석대 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 석사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마친 김 목사는 전 세대를 향해 ‘평생 은사를 개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기독교인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선 신앙뿐 아니라 각자의 역량을 강화해 사회에 기여하는 일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10년간 꾸준히 해온 지역주민센터를 통한 지역사회 나눔 또한 지속할 계획이다. 인터뷰 내내 “제가 잘한 것보단 어쩌다 보니 이만큼 한 것”이란 말을 반복한 그는 “‘공간을 열고 지역을 맞아 한 영혼을 세운다’는 목사의 철학에 공감하고 이를 성심껏 도운 모든 성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후배 목회자를 향한 당부도 전했다. “저 같은 사람도 어쩌다 보니 은혜로 목회를 감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느 자리에 있든, 어떤 역할을 하든 괜찮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겸손하게 배우기를 힘쓰며 꾸준히 사역하십시오.” sans-ser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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