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입학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대해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끌어냈던 인도의 Z세대 '바퀴벌레국민당'이 이번엔 선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선관위가 집권 여당에 유리하게 유권자 명단을 조작, 관리했다는 건데요, 인도 야권도 결집하며 모디 총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시위대를 연행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시위대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입니다.
[아르빈드 사완트 / 인도 야당 의원 : 우리는 민주주의에 오.을 남긴 인물이자 이 나라에서 가장 부패한 인물인 기아네시 쿠마르 선거관리위원에 맞서 한목소리로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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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학시험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교육부 장관 사퇴를 끌어냈던 Z세대의 온라인 단체 '바퀴벌레국민당'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20여개 야당이 연합한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도 힘을 합쳤습니다.
이들은 선관위가 집권 여당에 유리하게 유권자 명단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선관위가 선거인명부를 만들어 관리하고 이 명단에 등록되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가 지난달 유권자 명부 정리 과정에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과 계층의 유권자 명단을 대거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무슬림 등 소수종교인이나 빈곤층 여성, 고령자, 일용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가 이들입니다.
[시위 참가자 : 그들이 하는 일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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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에서만 13명의 이름이 유권자 명단에서 빠졌어요.]
인도 정부는 선거인 명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의제기와 재등록 절차 등으로 권리를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피해자 대부분이 취약계층이라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선관위가 1억3천만 명의 참정권을 빼앗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다이 바누 치브 / 인도 국민회의 청년조직 전국위원장 : (선관위원장은) 감옥에 가게 될 겁니다. 당신은 이 나라 국민 1억 3천만 명의 투표할 권리를 빼앗았습니다.]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일부 온건파들도 민주주의 체제를 흔들어선 안 된다며 모디 정부와 선을 긋고 있는 상황.
연정 붕괴 위험까지 생기며 모디 총리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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