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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와 술- 동의보감에서
2009-12-12
9,908
  35세의 남성 박씨는 10년간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처음에는 크게 몸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대변이 풀어지기 시작하고 하루에 1번 보던 대변을 식사하면 바로 대변을 보면서 하루에 4회 대변을 보는 것이었다.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또한 자다가 자주 깨며 꿈을 자주 꾸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몸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더니 5년 전부터는 탈모가 정수리부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5년이 지나서는 정수리 두피가 훤히 드러나고 모발이 가늘어졌다. 아직 미혼인데 걱정이 여간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미 술은 중독이 되어서 끈지는 못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무릇 얼굴이 흰 사람은 술을 많이 하여서는 않된다. 피를 소모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 동의보감 모발부분에서는 혈이 성하면 모발이 윤기있고 혈이 쇠하면 모발이 쇠한다. 혈이 패하면 모발이 희어진다고 하여 모발의 원료가 피임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므로 술을 마셔 피를 소모시키면 두피로 가는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고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지나친 양의 술이 위에 들어가면 위가 약해지고 위가 약해지면 정기가 소모되며 정기가 소모되면 사지를 영양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사지를 영양하지 못하는 것처럼 두피도 영양하지 못하게 된다.
 술은 성질이 뜨겁고 독이 있기 때문에 크게 추워서 바다가 얼지라도 오직 술을 잘 얼지 않는다. 만약 추위를 피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사기를 없애며 약을 끌어 올리는 데는 술이 유익하지만 만약 말술을 마셔 음주가 지나치면 독기가 심장을 공격하고 장을 뚫으며 옆구리를 썩게 하며 정신이 혼미하며 눈이 사물을 보지 못하니 지나친 음주는 생명을 잃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또한 술은 대개 차게 마시므로 장기간 음주하게 되면 장이 차가와져서 과민성 대장염이 와서 음식을 먹은 것을 소화 흡수하지 못하므로 박씨처럼 대변을 하루 여러차례보고 술먹은 다음날은 설사를 한다. 지나친 설사는 몸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두피로 가는 영양분이 부족하여 탈모의 원인이 된다.
 술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지나친 음주는 간에 무리를 주고 간열을 상승시키므로 음주후에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눈이 충혈되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두피의 진액과 피를 마르게 하므로 탈모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나친 음주는 탈모와 건강의 적이 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음주 금기를 보면
1. 얼굴이 흰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면 않된다. 피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2. 술은 3잔을 넘으면 않된다. 오장을 상하고 성질을 어지럽히며 미치게 만든다.
3. 과음해서는 않된다. 과음했으면 속히 토하는 것이 좋다.
4. 취한 후에는 부부관계를 해서는 않된다. 작게는 얼굴에 기미가 생기고 기침을 하게 하며 크게는 수명을 손상시킨다.
5. 포식한 후에는 더욱 음주해서는 않된다.
6. 취한 후에는 억지로 음식을 먹어서는 않된다. 혹시 종기가 생길 수 있다.
 
탈모를 멈추게 하기 위하여 더욱이나 나의 건강을 위하여 또한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지나친 음주는 반드시 피하여야 하겠다.




갱년기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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