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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획연재-쿠키 건강칼럼] [탈모 동의보감] 정수리탈모, 백회혈(百會穴) 마사지 효과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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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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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0-09-09 13:57:06 |
[탈모 동의보감] 정수리탈모, 백회혈(百會穴) 마사지 효과적 | |
글·강대희 원장(구리시 약침한의원)
[쿠키 건강칼럼] 20대 남성 A씨는 더위를 많이 타고 얼굴이나 상체로 상열감(上熱感)을 느끼며 머리와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는데 특히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땀을 더욱 많이 흘렸다.
고3이 지나고 재수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더해지고 상열감이 심해지면서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났고 정수리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더니 탈모가 심해졌다.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오래 하면 어깨가 뻐근하면서 뒷목이 뻣뻣해졌다. 1주일에 1~2회 정도 음주를 했다. 탈모가 시작된 지 4년이 지나자 모발이 더욱 가늘어지고 감을 때와 말릴 때 탈모가 심했다.
20대에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고 두피가 비치다보니 앞자리에 앉는 것이 부담스럽고 전철이나 버스에서 의자에 앉으면 다른 사람이 내 머리만 보는 것 같아 자신감도 부족해졌다. 가족력으로는 아버지가 남성탈모가 있었다.
정수리탈모는 O자형 탈모로 탈모초기에 정수리 부위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점점 줄어들면서 원형으로 진행되며 심해지면 정수리 두피가 비치고 탈모가 이마방향으로 진행되는 탈모를 말한다.
정수리탈모의 원인은 상열감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이으로 인해 두피가 뜨겁고 붉은 것이 특징이다. 상열감이 있으면 열이 위로 올라가려 하는 특징 때문에 인체의 최상부인 정수리 부위의 진액과 혈액을 마르게 한다.
상열감은 인체의 진액을 소모해 건조하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두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되고 모발의 영양분이 부족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심해진다.
동의보감에서는 늙어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젊은 사람에게 탈모가 있는 것은 화(火)가 위로 올라 두피의 혈액과 진액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정수리탈모가 있을 때 과음하면 탈모가 더욱 심해진다. 술은 뜨겁고 상승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정수리탈모의 상열감을 치료하기 위해 열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는 시호, 황금, 황련을 처방한다. 침 치료는 백회(百會)의 경혈에 시술한다.
백회혈(百會穴)은 정수리탈모가 시작되는 부위로 양귀 끝을 직상으로 연결하는 선과 머리를 지나는 정중선이 교차되는 정수리 중앙 부위를 말한다. 백회혈은 열을 떨어뜨리는 성질이 있어 탈모 이외에 두통, 이명, 코막힘, 치질, 변비, 중풍을 치료할 때도 사용된다.
정수리탈모가 있는 경우 백회혈을 수시로 손끝 지문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돌려주거나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지압해주면 정수리부위에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정수리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백회혈 이외에 양보, 협계, 풍지, 대추, 곡지의 경혈에 시술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A씨의 경우 탈모를 치료하는 하수오, 복분자, 상심자, 한련초와 상열감을 치료하는 시호, 황금, 황련과 주독을 치료하기 위한 갈화 등을 복용했다.
두피를 치료하는 약침과 상열감을 치료하는 침 치료를 12회 시술하자 탈모량이 50% 정도 감소되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후 추가치료를 통해 상열감이 치료됐으며 정수리 모발이 굵어지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면서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
탈모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먼저다.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 식사, 적당한 운동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정수리탈모가 이미 시작됐다면 초기에 잘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백회혈을 수시로 지압해주고 매운 음식과 인삼차, 생강차 같은 더운 성질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음은 혈액을 소모해 탈모를 악화시키므로 절제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피지를 과도하게 생성하게 해 비듬이 많아지고 탈모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관리해도 탈모량이 줄어들지 않거나 정수리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 탈모전문가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정수리탈모가 있을 때 인내심을 갖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잃었던 모발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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